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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대학원 합격 후기 <내가 대학원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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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대학원 합격 후기 본론 전에 작은 담화,,,,,,>

과거를 회고하며, 내가 다시는 하지 않을 일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대학교를 다시 가는 것이라고 하겠다. 대학생활때 너무 힘들기도 했고(알바랑 병행하며 학점 올리는게....), 무조권 서울에 취업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어서 즐거운(??) 대학생활을 누리지 못한것 같다. 해외연수도 가고 그랬어야 했는데 ㅠ.ㅠ... 

이런 논문도 있더라... 생각보다 이런 주제가 많았다 ㅎㅎㅎ 그래서 직장인이 대학원 진학을 고민할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뭘까? 이 논문에서는 자아실현, 사회봉사, 직장만족도 등의 요인이 있다고 분석하였다. <출처 : DBPia>

 

무튼 그런 내가 왜 다시 학교를 가려고 결심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직장인 10년차가 되어가니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많이 소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다못해 마케팅 용어라던지, 지표들을 볼 때도 너무 실무적으로만 접근하려고 하고, 원론적인 부분을 많이 등한시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학문적인 접근도 때로는 실무에서 필요한 법인데, 너무 바닥부터(?) 굴러오다보니 뭔가 기본기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논문을 써보고 싶었고, AI와 관련된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다. 학점수에 비해(내가 다니는 대학은 1학기에 총 3과목 들을 수 있음)등록금이 상당히 비싸긴 하지만 재직자 전형이라고 해서 소정의 할인(??)을 받긴 해서 아주 부담이 되는 건 아니었다. 

돈만 주면 다간다는 직장인 대학원이라곤 하지만, 생각보다 내야할 서류도 많았고, 최종 인터뷰 전에 전화 인터뷰도 진행했고 학업계획서도 써서 내느라 쉽진 않았다 ㅠ.ㅠ (물론 기본적으로 학점과 전공이 일치한다는 전제하에 이정도만 준비하면 되는 것 같다, 다른 곳은 좀 빡셀수도...특히 연구직은..oTL)

인터뷰 2번에, 학업계획서 작성해서 제출하고... 여러 서류를 넘긴 결과,

직장인 대학원 합격스...! 다들 올해 결혼에, 학교에, 이직준비에 너무 힘들지 않냐곤 하는데.. 뭐 결혼이야 이미해서 더 할게 없고... 이직준비는 어차피 늘 하던것이라..(ㅋㅋㅋ) 큰 에너지 소모가 안되고... 학교는... 사실 학교는 저녁 수업 2개정도야 뭐  껌이지. 라고 생각 했는데 오산 of 오산이었다.

생각보다 매우 힘들다...

회사와 병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아니, 학교 자체를 다시 다니려고 하니, 여간 진이 빠지는게 아니더라. 생각 보다 수업은 너무나도 알찼고, 밤 10시까지 듣고 집에와서 복습하고 다시 학습을 따라간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었다. 지금 고작 한달되었는데...이걸 어떻게 2년 반을 하지? 라는 생각을 사실 조금 하기도 한다 ㅎㅎ... 

그럼에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일단 캠퍼스를 갈 때 뭔가 오랜만에 설레이는 느낌이 들고, 뭔가 학부때는 공부하는 이유가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 라면, 지금은 이 부분을 어떻게 실무에 적용해 볼 수 있을까? 이걸로 어떤걸 만들어 볼 수 있을까? 라며 더 생산적이고 실제적인 일과 연관지을 수 있어서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중간고사를 치면 마음이 달라 질 수도...?ㅋㅋㅋㅋ)

무튼, 직장인 대학원은 연구직 외에는 사실 학벌 세탁밖에 안된다느니... 돈 주면 가는 곳이라느니... 친목 도모하러 가는곳이라느니... 안좋은 말이 많지만 그것도 다 자기 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싶다. 학벌 세탁이야.. 돈으로 되면 좋고, 친목 도모는 뭐 업계 외 다른 사람들도 만나면서 시야도 넓어지게 될 테니 사실 나쁜 점을 찾고자 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 같다. (정신승리일 수 있지만서도...ㅎ)

등록금 아깝지 않게, 합격 후기에 이어서 다음에는 직장인 대학원을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차곡차곡 모아서 공유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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