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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 IT 취업 도전기 그리고 실패기...!? 1탄

일상담화/이직일기

by hkzeze 2020. 12. 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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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다니던 회사가 경영상 기울어지고 시도때도 없는 텃세?에 공황장애까지 겪었던 나는, 결국 퇴사를 결심했다. 다시는 마케터를 하지않으리. 수식도, 답도없는 이딴일 절대로 하지 않으리. 하면서 이제 뭐먹고 사나- 한강가기 직전에 내일배움카드를 만들어 전직을 시도했다.

나는 반드시 프로그래머 아니면 디자이너가 되겠다! 라는 방대한 꿈을 꾸고 UXUI 웹/앱 디자인&퍼블리셔 과정을 등록하여 서울<->안양까지 왕복3시간 매일매일 멀미를 겪으며 다녔으나, 점점 부딪혀오는 현실에 좌절을 겪게 되는데... (국비지원 후기가 궁금하다면 ---> 클릭)

1. 이력서 50개 중에 연락 온 곳은....?!

5월말에 시작한 과정은 코로나때문에 밀리고 밀려 결국 10월말에 종강을 하게 되었고, 종강과 동시에 이력서를 넣기 시작한 것 같다. 학원에서는 꽤 상위권이었고 퍼블리싱에 특히나 관심이 많고 국비에서 배우지 않는 언어도 따로 공부하고 포트폴리오도 이만하면 괜찮다 하고 냈는데, 연락온곳이 한.군.데도 없었다. 

마케팅경력이 5년이 넘다보니 그런 회사에서만 계속 포지션 제안이오고, 학원에서 추천해 주는 곳이라곤 5~10명 미만, 퇴직금 월급에 포함 또는 잡플레닛 평점 1점대 뭐 이정도....? 직전 연봉도 있고 경력도 꽤 있는 편이여서 관련 경력이 아니더라도 아예 신입연봉을 받고는 살수가 없을 것 같아서 그래도 낮추어서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정말 광 오브 광탈을 했다. 물론 코로나가 심하고 그래서 신입을 뽑는 곳이 거의 없긴 했지만 면접도 한 번 안불러주니 정말 나중에는 너무 초조하더라......ㅜ.ㅜ

 

2. 결국은 찾아온 취태기... 그리고 좌절

계속되는 광탈에 결국 눈을 낮추어서 진짜 여기는 면접이라도 보러 오라고 하겠지 라고 한 곳을 넣기 시작했는데도 연락은 커녕 이력서열람만 주구장창 해댔다. 그래서 프론트앤드 개발자는 포기하더라도 디자인은 너무 싫지만 디자인 조금 하고 퍼블리셔라도 하는 곳에도 마구마구 찔러보았다. 거의 다 합치면 이력서를 60개 넘게 쓴거같다. 그런데도 면접을 불러주는 곳이 없었고 사실 내 눈도 낮아졌다고 하지만 잡플래닛을 엄청나게 뒤지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신입으로 가면그래도 조금만 고생하면 잘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뛰어들려고 하니 제약이 너무 많았다. ㅜㅜ... 돈도 돈이지만 불러주지 않을뿐더러 나는 이제 더이상 무엇이든 열정만 있으면 할 수 있는 20대가 아니었다. 그것도 20대 초반,중반이 아니었다고 하는게 맞지. 일단 건강을 생각해야 하고 돈도 돈이고 그렇다고 신입처럼 막 굴려도 사회란 이런가보다 하고 넘길 아량?도 없고... 이것 저것 생각해보니 아무리 포트폴리오가 삐까뻔쩍하다고 해도 난 문과생이고 프로그래머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관련 직종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것도 다른 직종에 5년이상 있었고, 나이도 적지않고, 여자인데다가(결혼,출산을 생각 안할순 없으니) 관련성이라곤 국비지원 하나뿐. 그 흔한 자격증도 따지 못했다 시기를 놓쳐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비전공자로 프로그래머 취직 아무나 다 하는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 또 들어갔는데 너무 안맞아서 힘들게 들어간곳 때려친 사람도 생각보다 너무 많고.

기술면접을 준비하면서 진짜 이론 공부 빡세게 했고 나름 퍼블리싱을 바로 시키면 어떻게든 해낼정도로 의지가 있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광탈에 의지는 계속해서 꺾였고 신입채용은 없을 뿐더러 1년미만 경력직을 뽑음에도 자격사항이나 요구사항에는 백엔드를 이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언어와 디자이너만큼의 디자인실력을 요구해서 참 넣으면서도 안되겠다 싶더라. 전직이라는거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를 2달 정도 뒤에 느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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