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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툰] 스타트업 마케터 생존기 - 우주의먼지 그 잡채가 되고파

일상담화/블로그툰_두콩이💜

by hkzeze 2022. 8. 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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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드백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일에 있어서 만큼은 내가 늘 옳을 수 없는 것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것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내가 한 결과물, 작업물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는 것을 그리 꺼려하지 않는 편인데요.

 

사실 책임지지 않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큼...ㅎ_ㅎ

그럼에도 요즘에는 자꾸만 나의 일에 대해서, 작업물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듣는 것이 버거워졌습니다 ㅠ_ㅠ

출처 : 인스타그램 @marketingroper

물론 스타트업 마케터로서 나의 작업물에 대해서 정말 더 잘되라고 하는 말인지, 그저 갑자기 생각난 아무말이나 내뱉는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이죠. 특히 그런 날들이 요즘 들어 더더욱 많았어요....😇

 

했던 일이 몇번이나 빠그러지고, 어제는 좋다고 했다가 오늘은 나가리가 되어버리는 나의 기획안들... 휴지조각이 되버린 프로젝트들(🤬🤬)이 일주일에도 수십번씩 겪다보니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아니면 몸이 좀 안좋아져서 신체적인 증세가 마음으로까지 영향을 미쳤나? 아님 신체적인 증세가 마음때문에 나타나는 것인가? (혼돈의 카오스)

스타트업 마케터라서 짊어져야 하는 숙명인 것인가.....ㅎ 정말 스타트업은 성향 BY 성향이다. 안 맞으면 진짜 끝도 없이 안맞고, 한 번 맞으면 그 어떤 것도 눈감아 줄수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체계나 절차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고, 아무런 앞뒤 설명없이 던지는 일들에 빠르게 익숙하고 적응해야 하고... 회의시간에 그냥 던진 단어 한 마디가 갑자기 엄청 큰 프로젝트가 되기도 하고.

 

이런 일들이 너무 좋다면? 혼자서 만들고 매분 마다 바뀌는 절차와 조직, 프로젝트들이 수용가능하다면 스타트업 마케터 인재가 되는 것이고... 나도 정해진 틀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중구난방식으로 일하는 걸 정말 좋아하지 않아서,

 

그래서 요즘은 우주의 먼지 그 잡채..가 되고 싶어요.
그냥 나는 우주의 먼지니까, 어딘가 구석에 묻혀서 아무도 보지 못했으면...! 

 

이런 무기력증이나 번아웃상태가 일 때문인건지, 나의 마음의 문제인건지 사실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하겠어요. 원인을 알아야 문제 해결을 할텐데, 뭐 때문에 이러는지 제대로 딱! 알지를 못하니 이런 상태가 계----속 지속 되는 중...(괴롭다 괴로워)

 

다들 일하면서 이런 버거운 마음이 들때 어떻게 해소 하는걸까...?!

그냥 또 운동이나 하러가야지... 몸이라도 혹사시켜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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