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200명이 나오던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이 돌파했다. 미친거 아니냐 진짜..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거야 ㅠ_ㅠ 무섭다. 어제부터 계속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19발생현황이 심상치 않아서 카카오를 켜보니 2,000명이 넘었다는 비보. 재택근무를 하니 확실히 밖과 단절되기 때문인지 거리두기 4단계도 사실 체감이 잘 안되고 있다.
서울은 거리두기 4단계가 워낙 오래 지속되고 있어서 사실 이제는 더이상 불편함도 못느끼겠고... 3명이 모이는게 어색하고 그렇다. 낮에는 4명까지 된다고 하는데도 괜히 모여있으면 뭔가 불편함이 느껴질 지경.
부산에 내려갔을 때, 부산도 코로나19발생현황이 심상치 않아 4단계여서 그냥 고향 집에만 쳐박혀 있다가 왔다. 근데 원래 내려가면 어딜 나가지 않기도 하고, 친구들도 다 서울에 있어서 별로 이상한 점을 몰랐는데, 가족들은 4단계가 처음이라 그런지 썩 불편해 하더라.
하긴 나도 처음에 2명만 모여야 한다고 할 때, 모임이고 회식이고 뭐고 아무 것도 못해서 살짝 답답하긴 했다. 신기하기도 하고, 또 생각못하고 만나자 만나자 했다가 아차 싶어서 취소하기도 하고.
회사에서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원래 재택근무를 하긴 했지만, 코로나19발생현황도 점점 심해지고 6월에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었음 사람대비 오피스가 작아서 자리도 없고 해서, 코로나가 종결되도 재택근무를 지속적으로 할거라고 전체회의에 공지를 하더라. 애초에 스마트오피스여서 코로나에 더 취약하기도 하고, 내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라서 더더욱 위험하긴 했다.
눈치를 보며 수습 3개월간은 재택근무가 안되는데,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 부서장 허락 하에 수습에 상관없이 재택근무 시작해도 된다는 재택근무 매뉴얼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수습 종료를 일주일 남겨두고 있는 나도 재택근무에 돌입함. 재택근무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발생현황이 2,000명이 넘었다. 이거 뭐 불행인지 다행인지.
재택근무에 대한 환상?이 있긴 했는데, 막상 해보니 여간 불편하더라. 출근 말고는 도통 편한게 없다. 나는 집순이이고 워낙 사람 만나는 걸 귀찮아하는 INTP인데,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하고 컴퓨터만 두드리고 있으니 뭔가 서글프기도 했다. 이게 일상이 되는건가 이제.......
회사에서는 의식적으로라도 움직이고, 화장실도 왔다갔다 거리가 있기도 하고 동료들 자리에도 가고 그랬는데, 집에 있으니 더 안움직인다. 화장실도 코앞이고 말할 상대도 없으니 움직일 일도 없다.
첫 날 책상도 없는 원룸에서 테이블에 쪼그리고 8시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다가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재택근무 매뉴얼을 혼자서 만들었다.
아침에 커피 마시고, 1시간 마다 스트레칭하기!
아침에 일어나서 일단 커피를 내린다. 포션을 섭취해줘야 집에서도 일을 하지. 침대가 바로 코앞에 있어서 눕고 싶은 마음이 너무 쎄게 들어서 커피를 더 마셔줘야 할 것만 같다.
점심시간이 되면 칼같이 점심을 먹는다. 집에서 일을 하다보면, 밥생각이 별로 안나서 점심시간을 오바하고 그냥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노우노우 이건 아니지. 칼같이 점심시간에 점심을 차린다.
첫 날엔은 왠만하면 집에 있는 걸로 먹으려고 곰탕도 데우고 깍두기도 꺼냈으나, 곰탕을 끓이는데 이미 20분을 써버렸고 맛도 썩 없었다.
고독한 미식가를 보며 점심을 대충 헤치우고, 밀린 빨래를 갰다. 집에서 일을 하니 정말 단점이자 장점이 뭐냐면, 집안일을 계속한다. 회사에 있으면 안하고 미루고 있을, 집안일이 눈앞에 계속 보이니 쉬는 시간임에도 계속해서 나는 청소하고 빨래개고 바닥 닦고 있다. 정말 피곤하다.
그냥 밖에 나가서 사먹는게 나을 것 같아서 둘째날 부터는 재택근무인 동네사람과 외식했다. 쭈꾸미 맛있어.....😍
재택근무 장점과 단점
장점은 출근 그리고 출근, 출근.
지옥같은 2호선 지옥철을 안타도 된다는 것이고, 출근 때보다 1시간 더 잘수 있다는 점. 이게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유일한 장점이다. 물론 뭐 눈치안보고 잠시 누워있어도 되고, 출근시간이 5분밖에 걸리지 않는 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점심시간에 항상 동료들과 같이 먹곤 했었어서, 오전에 재택하다가 점심시간 놓치기도 하고 내가 내 점심을 차려야 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의 반이 요리를 하는 시간으로 할애가 되기도 한다.
또 혼자서 계속 집에 있다보니, 하루종일 몸이 굳어서 퇴근하고 그냥 바로 누워버린다. 출퇴근 길 그나마 걷는 운동도 하지 않아서 계속 이렇게 되다간 음...... 몸이 쓰레기가 되려나.
그리고 의외로 재택 때 일을 더 하는거 같다. 보고해야 할 것도 많고, 왠지 메신저를 안보면 일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칼답을 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재택근무 장단점 중 단점이 있어서 놀랐다. 너무나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오호지 장점만 있을 줄 알았으나.... 외롭기도 하고, 밥도 시원치 않게 먹게 되서 건강에는 썩..... 물론 코로나는 막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생리기간에는 재택이 훨씬 편하다. 화장실 왔다갔다 괜히 눈치 안봐도 되고, 편안한 복장으로 있어도 되니 통증이 좀 덜한 기분....?!
재택근무 장단점, 몇 달간 계속 해보면서 더 추가된다면 다시 기록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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