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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클래스 후기 - 오켄토션12로 칵테일 만들기 위스키 입문자 추천

일상담화/맛집의민족

by hkzeze 2022. 9. 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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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일에 교대역 그라츠에서 열린 오켄토션12 위스키 클래스를 다녀왔다.

아마도 네이버카페인 위스키,꼬냑 카페에 열려서 짝꿍이 본 모양인데... 인당 10만원 정도였고, 참가 시 오켄토션12년산과 칵테일 SET(스틸, 쉐이킹컵, 잔 등), 하이볼 잔 등이 포함되어 있는 값이다. 그것 치곤 그리 비싼 건 아닌것 같다.

위스키 클래스 후기 - 오켄토션12

오켄토션12년산이 8-9만원 정도라고 하니깐... 둘이서 20만원에 신청한건 아니고, 난 위스키를 가지고 싶진않아서 참관만 했다. (2인 1조로 들었단 이야기)

위스키 클래스 후기 - 교대역 그라츠

// 위스키를 사실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나는 보드카파임), 짝꿍이 요즘 위스키에 미쳐있어서.... 뜻하지 않게 알라키 배치6,7도 먹고 위스키,꼬냑 네이버 카페 클럽도 가입하고... 이번 주말에는 스피릿 박람회?도 가기로 했다...🥲 //

위스키 클래스 후기 - 교대역 그라츠

알고보니 교대역 그라츠는 이미 위스키 바로 유명하다곤 하는데 생각보다 작긴 했지만 종류는 다양했다. 분위기도 좋고, 성수동에 있는 바도 갔었는데 이것 보단 좀 덜 캐주얼 한 느낌이었다면, 교대역 그라츠는 되게 캐주얼한 바 정도?! 

위스키 클래스는 책자도 주고 바텐더가 직접 설명하며 시연해주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론은 사실 거의 하지 않고 바로 칵테일 만들기 실습으로 간다. 다만 몇 몇이 늦게 도착해서 원래 5시 시작이었는데 5시 30분이 넘어서 시작했고, 7시쯤 끝났다. 

위스키 클래스 후기

사실 위스키 클래스라고 하기엔 그냥 칵테일 만들기 체험? 느낌이다. 워낙 위스키에 미쳐있는 사람들(바 사장님도 오셨음)이 참가해서 그런지, 이론 수업은 건너뛰겠다고 했지만, 나는 위스키의 1도 모르는 사람이라 클래스를 듣고 뭔가 지식을 얻거나? 이런 느낌은 없다.  

 

위스키 클래스는 오켄토션12로 3가지 칵테일을 만드는 실습을 한다.

위스키 클래스 후기 - 글라스고뮬

처음에는 캠핑용 잔같은 곳에 레몬즙, 라임 등을 넣어서 상큼하게 만들었는데 (아마도 글라스고뮬이었던것 같다), 바텐더 분이 만들어서 주시는 거랑 우리가 만든거랑 맛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진짜 확실히 맛이 달랐다. 대박 신기함.

위스키 클래스 후기 - 글라스고뮬 틴 컵(파란색 짱이쁘다)

그리고 글라스고뮬 틴 컵도 SET에 포함되어 있다. 

 

오켄토션12을 그냥 쌩으로 마셔봤는데, 가성비최강 쉐리 위스키라는 말이 무색하게, 머랄까.... 과일이 겁내 담겨져있었던 잔으로 술을 마신 느낌? 이 난다. 도수에 비해서 목구멍으로 생각보다 잘 넘어감. 캐러멜 향이 난다곤 하는데 위알못인 나는... 잘모르겠다. 뒤로 올라오는 알코올향은 부인할 수가 없다..ㄷ..ㄷ... 그래도 와일드터키나 그런것 보다는 확실히 엄청 부드럽고 뒤끝이 깔끔한 느낌이다. 초보나 입문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

 

위스키 클래스 후기 - 롭로이

클래스 중 두번째로만든 칵테일은 진저에일과 올리브를 넣어서 만듬. 롭로이 라고 했던 것 같다.... 비터스? 같은것도 넣고 바텐더분이 그러는데, 보통 이 위에 머랭을 쳐서 올려서 먹는다고 한다.

위스키 클래스 후기 - 롭로이(머랭을 올린 버전)

바텐더 분이 머랭을 쳐서 올린것도 맛보았는데 날달걀은 전혀 먹지않고, 난 반숙도 안먹지만 이건 전-혀 그런 비릿한 맛이 없었다. 계란이라고 하지 않으면 몰랐을 것 같다. 신기했지만, 집에서 할 순 없을 것 같다....ㅇ_ㅇ;; (손이 아주 많이 감)

위스키 클래스 후기 - 위스키 사워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쉐이킹을 미친듯해서 만든 칵테일인 위스키 사워. 칵테일의 꽃은 역시 쉐이킹이지... 확실히 쉐이킹을 진짜 진짜 쎄게 많이 해야 더 부드럽고 맛있는것 같다. 우리는 생각보다 터질까봐 살살 했었는데, 옆자리에 앉은 바 사장님 쉐이킹은 정말 남달랐다. 물론 바텐더 분도... 날개뼈가 파닥파닥 거리는게 보일정도로 쉐이킹을 해야 한다고 한다....!

 

바텐더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것 같다.

 

세 개중에 내 입맛에 맞았던건 롭로이 정도? 위스키 사워와 클라스고뮬은 진짜 상큼하고 시고 그런 맛이라서..(개인적으로 신걸 안좋아함) 롭로이가 좀 더 드라이한 맛이다. 

 

위스키 클래스 후기라기엔 그냥 시음회? 체험? 뭐 이런 느낌이긴 했지만, 그래도 위스키 한 병에 컵도 주는데 이 가격이면 뭐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그라츠 분위기는 넘 맘에 들어서 밥먹고 밤에 또 갔다. 그리고 보드카인 코스모폴리탄 마셨따 🥰 

위스키 클래스 후기 - 따로 가서 마신 코스모폴리탄

역시 보드카가 짱이G. 한번쯤은? 위스키 클래스를 들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세상은 넓고 마실 술은 많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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