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낙성대 순대국 맛집 - 기절초풍왕순대 해장하러 왔다가 해장술 먹는 곳

집 근처에 서울 순대국 맛집 중 하나라는 낙성대 순대국 맛집 기절초풍왕순대를 다녀왔다.

날씨가 핵 추운 이런 겨울에는 떠껀~~~~한 국밥을 한 그릇씩 해줘야 속이 풀리지 않는가. 나는 1일 1국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밥 매니아인데... 내가 서울에서 먹은 순대국밥 원탑은 양재 24시찹쌀순대국밥이다. 두 번째는 한국순대 본점이다.

그런데 기절초풍왕순대를 다녀온 뒤로, 내맘 속 2위는 서울 순대국 맛집인 기절초풍왕순대로 바뀌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중...🙄🙄

서울 순대국 맛집 위치는 낙성대와 서울대입구 중간인데 낙성대역에서 조금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5번출구에서 10분 안 팍으로 정도 걸으면 된다. 보기에는 1층만 있는 것 같지만, 2층까지 있다.

저녁시간에 가면 매우 매우 사람이 터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로나고 뭐고.... 사람 진짜 많다. 포장해 가는 사람도 많고, 포장은 반조리로 주기 때문에 가서 끓여 먹음 될 듯. (하지만 바로 팔팔 끓여주는 순대국 못잃지)

서울 낙성대 순대국 맛집 - 2층은 한산하다!

코로나라서 무서워서 1층에서 어케 먹지...했는데, 어차피 1층에 자리도 없어서 2층으로 갔는데 2층은 오히려 우리 포함 2팀 밖에 없었다.

서울 낙성대 순대국 맛집 - 기절초풍왕순대 메뉴판

메뉴는 오직 순대와 머릿고기만 있다.

역시 서울 맛집 답게, 메뉴가 단촐하다.

2인이서 먹으려고, 모듬순대+ 순대정식을 먹을까, 순대정식 2개를 먹을까, 왕순대+순대탕을 먹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에 직원 분이 와서 순대정식이 1.5인분이며,
지금 순대밖에 없고 머릿고기는 다 팔렸다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해주셨따......😥😥😥

(또 와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쨌든, 져넉 7시쯤에 방문했는대도 머릿고기가 다 나갔다고 했으므로... 빨리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순대정식이 1.5인분이 넘기 때문에 둘이서 순대정식 2개를 시키는건 무리라고 하면서, 순대정식 + 순대탕을 추천해주셨다.

대식가인 우리를 뭘로 보고.... 하면서 순대정식 2개 시키려했으나, 어차피 머릿고기도 안나오니까 하라는대로 순대정식+순대탕(특)을 시켰다.

"순대탕 특 주세요" 하자마자, 직원분이 또 "특이요.???!! 아우 많을텐데"라고 하셨지만 우린 꿋꿋하게 "특주세요"라고 함.

음식을 남기시는 분들이 많으신가.... 계속 양이 많다고 강조하셨다.

 

서울 낙성대 순대국 맛집 - 순대탕(일반)+순대정식

기본적으로 순대탕은 순대국밥으로, 얼큰한 빨간 국물로 나온다. 다대기가 다 풀려있고 맑은 국물을 원하면 주문하기 전에 양념을 빼달라구 하면 맑게 주신다고 한다.

서울 낙성대 순대국 맛집 - 기절초풍왕순대 빨간 순대국밥

근데 난 얼컨~~~~~~~한 순대국이 먹고싶기에 일단 펄펄 끓는 순대국에 국물 한숟갈 호롭 먹어보았다.

서울 순대국 맛집 기절초풍왕순대 후기를 보면 잡내가 좀 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쫄았는데(나는 돼지냄새를 잘 못참아서)

서울 낙성대 순대국 맛집 - 너무 끓여서 김이 서림...

돼지 잡내가 안난다!

이정도 꼬릿?한 냄새는 "맛있는"으로 느끼며 먹을 정도? 아주 얼-큰한데 한국순대랑은 다른 얼큰함? 고추가루 칼칼한 맛 보다는 아주 진득진득한 매운 고추장 느낌이다.

순대는 뭔가 오징어 순대 느낌이고, 순대도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다.

서울 낙성대 순대국 맛집 - 기절초풍왕순대 내장과 야채가 그득그득 순대

새우젓에 콕 찍어먹음 아주 그냥 굿----😍😍

서울 낙성대 순대국 맛집 - 순대정식의 순대

돼지냄새나 비위 약하신 분들도 너무 쫄지마시고 도전해 보시길-

아쉬운 것은 순대탕 특을 시켰는데, 잘못 나와서 순대탕만 시켰고, 특이 건더기가 더 많다기 보다는 국물이 더 많다고 말해주셔서 먹다가 필요하면 더 주신다고 했다.

서울 낙성대 순대국 맛집 - 올클리어! 

근데 걍 일반으로 먹었다..... 다음에 머릿고기랑 특으로 다시 먹기 위해서!!!!!!!

집근처에 이렇게 맛난 낙성대 맛집이 있는데 왜 멀리까지 다닌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