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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게임 중 가장 빡치는 샷(고구마 주의)

쪼렙이의 스포츠 블라블라/스쿼시

by hkzeze 2020. 4. 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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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게임을 하다보면 딥! 빡이 올라 올 때가 있다. (뭐.거의 매순간 순간인건 비밀.)

서브를 못 받았거나, 서브를 아웃으로 날려먹었다거나, 틴에 자꾸 꼴아박는다거나... 뭐 등 등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겠으나 나 같은 경우에는 스쿼시 코트 문 쪽으로 오는 볼이다. 

 

 

딥빡샷- 저 파란 네모칸으로 짧게 떨어지는 공

일단 드라이브를 치거나 상대가 양 옆 벽 끝에서 크로스를 쳤을 때는 저 쪽으로 오기 보다는 양 쪽 벽에 붙는 경우가 많다. 저 쪽으로 오는 공은 상대가 삑사리가 난 것이 아니라면 짧은 볼을 크로스로 빵 - 받아 쳤다거나 로브로 올려 쳤을 때 많이 온다.

 

스쿼시 게임 중에 결국 저 쪽으로 공이 온다는 건 공격을 했다거나 템포를 줄이려고 로브를 친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물론 이게 다는 아니겠찌....난 모르겠다 암튼), 그럴 때 같이 템포를 낮추거나 올린 템포를 낮추어서 저 공을 보스트 또는 드라이브로 처리를 해야 한다. 

 

공이 저쪽으로 붙게 되면 나같은 쪼렙 같은 경우,

1. 공 따라 달려가다가 너무 붙어버려서 스윙도 못하는 궤적 자세로 공을 치지도 못하게 되거나, 

2. 보스트를 한 번 쳐보겠다고 보스트 각도로 휘둘렀는데 옆벽 까지만 맞고 공이 앞벽까지 가지 않게 된다.

 

계속 해서 저 쪽으로 오는 공을 많이 놓치다보니 내가 놓치는 패턴도 알게되었다.(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저 쪽으로 오는 공을 어떤 자세, 어떤 스텝으로 가야 하는 지 몰라서 아예 잘못 쫓아간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같이 여러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들어본 결과, 공을 쫓아 가고 자세까지 취하나 공이 옆벽까지만 간다고 한다.

 

실제로 계속 공이 옆벽까지만 맞고 보스트를 아무리 치려고 해도 앞쪽 벽까지 가질 않는다....! 

(보스트를 옆 벽이 아니라 앞쪽 벽에 맞추는 거라고 배웠는데 2년 반넘게 치고 있어도 아직 그게 안되니..... )

 

그래서 여기 저기 다니면서 코치쌤들에게 물어보았는데 제각각이라서 신기해서 한번 써본다.(이제서야 글을 쓰는 목적이 나오네)

 

먼저, 나의 오랜 스승님은 스텝이 문제라고 했다.(사실 신빙성이 그닥 없는게, 그냥 스텝 신봉자라서 뭐가 안된다고 하면 무조건 스텝만 얘기한다.......;;;;;머 기본중의 기본이게찌....) 

무튼 스텝이 일단 문 바로 앞까지 바짝 가야하고, 공과의 거리 자체도 어느정도 둬야 하고, 일단 먼저 스텝으로 쫓아 간 다음에 스윙을 손목으로 걷어 내듯이 쳐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게임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봐온 사람들에게 말했더니 스텝으로 쫓아는 간다고 했다.

그러니 스승님 말대로라면 손목으로 걷어 내듯이 치는 걸 못하는 거 같은데...... 하긴 스윙은 맨날 하지만 공이 끝까지 안가거나 스윙을 할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긴 했다.

출처- http://squashstepbystep.blogspot.com/

자세를 아주아주 낮게 하고, 스윙자체가 일단 공을 걷어내듯이 손목을 과도하게 넣어서 꺾어 쳐야 한다는데...... 아직 그게 너무 어려운 것 같다 ㅠ.ㅠ(도대체 쉬운건 머임)

출처 squashmad.com

두번째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부천의 한 스쿼시장 코치쌤께서는 시선처리가 중요하다고 하였다.(완전 신박했따!!!!)

보통 공을 놓치는 경우가 공의 옆 면을 쳐야 하는데 공의 앞면을 보고 치기 때문이라는!

 

당연히 공의 옆을 치지 왜 앞을 친다고 하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잘 생각해보면 공이 떠오르게 되면 보통 옆을 보기 보다는 공 위쪽 앞을 보고 그냥 벽으로 쳐버리지 않나(나만그런가?)

 

출처 squashmad.com

그래서 공의 옆을 보고 치는 버릇을 들이면 자세도, 샷도 달라진다고 했다. 특히 저 구석진 곳에 오는 공의 경우, 공의 옆을 보고 스텝을 해서 다가가게 되면 무!조!건 칠 수 있다고 했다!

 

옆을 본다고 치면 결국 문 바로 앞쪽까지 다가갈테고 옆면을 치기 위해서는 자세를 낮게 해서 손목을 넣고 스윙을 짧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뭐 쓰고 보니 결국 두 분의 말이 비슷한거 같다..... 머를 중심으로 두냐만 다를뿐.

 

결국 어렵다. 이 샷을 잘 치게 되었다는 사이다 같은 결말은 없다. 아직까지 헤매고 있는 고구마다.  (짱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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