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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서브 이야기, 새내기 탈출의 시작

쪼렙이의 스포츠 블라블라/스쿼시

by hkzeze 2020. 4. 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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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를 맨 처음 배우게 되면 서브를 가장 먼저 배울 것 같지만, (물론 코치쌤들마나 다르나) 스윙을 배우고 그다음 뺑뺑이를 먼저 배우게 된다. 그냥 공을 던져주면 겁나게 달려가서 치고 빠지는 것이다. 

이걸 하다보면 순간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라는 현타가 오게 되나, 그러는 순간 뛰어라고 소리지르는 코치쌤의 발성을 들을 수 있다. 

 

무튼 레슨의 시작은 스윙과 뺑뺑이 이지만 게임의 시작은 서브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오랜?스승님은 서브의 중요성에 대해서 전.혀 네버에버-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급자와 게임 시(물론 거의 모두가 나에게 상급자다) 서브를 너무 강하게 넣거나, 서브로 게임을 내려고 죽도록 쎄게 넣으면 욕을 들어 먹기 일쑤였고, 상급자가 서브를 조금 어렵게 넣어 내가 못받으면 그 상급자가 매너가 없다고 욕을 얻어 먹으셨다.(내가못받은건디...;;)

 

무튼, 서브에 대해서 크게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고 아웃만 안시키면 되지뭘 이라고 생각을 하며 살아왔으나, 점점 많은 사람들과 칠수록 서브의 중요성이 느껴졌고 동시에 스승님에 대한 분노가.............!(왜 서브패턴을 안해주셨냐)

 

나중에 오랜 스승에게 들어보니 서브로 점수를 따는 것 보다는 랠리를 이어가서 패턴을 익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되도록 공격샷이나 서브는 크게 말을 안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게임을 많이 하다보면 자연스레 익숙해 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학습능력이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예쁘게 넣어주는 서브에 너무 익숙해 지다보니 다른 곳에 놀러가서 서브를 유독 어렵게 넣거나 죽자고? 넣는 사람들과 게임을 치게되면 당황해서 어엌? 하고 공이 떨어지는 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나와선 왜 서브못받냐고 욕먹고.......(님이그렇게만드셨어여...)

 

특히나 새내기 여자의 경우 서브부터 조지고 보자는 게 있는데, 실제 대회를 가보면 서브도 못받고 1회전 탈락되거나 서브만 넣어서 우승을 하는 경우도 있다! 치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서브 역시 게임의 일부분이고, 서브를 잘 넣은 사람이 잘한 거니까 어쩔수없다....크읍....

 

그래서 서브를 잘 넣는 사람과 게임을 할 때 그 사람을 원망하기 보다는 왜 못받을까, 서브를 잘 넣는건 어떤 것일까 뭐 이런 생각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안그럼 멘탈이 답도없다

 

먼저 좋은 서브는 1. 로브서브 2. 쎈서브 3. 옆벽맞고 살짝 떨어지는 서브라고 한다. 여기저기 찾아보고 코치님들한테 물어봄

출처-PSA SQUASH 유튜브 , 롭서브의 대명사 ANNIE AU(백핸드 서브)
출처-PSA SQUASH 유튜브 , 롭서브의 대명사 ANNIE AU(포핸드서브)

일단 로브 서브는 여자부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포핸드 서브할 때 백핸드 코드 구석까지 가도록 부웅 띄우되, 구석볼에 떨어지기 전에 옆벽에 맞아주는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각도가 중요한데, 각도를 잘못 두게 되면 붕- 띄어져서 상대에게 아주 예쁘게 찍히기 쉽상이다. (나처럼)

 

백핸드 서브는 좀 조심해야 하는게, 잘못 띄우다 아웃되기가 쉽다.(이것도 나처럼)

이상하게 아웃라인 선을 보고 넣는데 왜이렇게 아웃을 시키나 싶다.(거기를 보고 맞추는건가)

 

두번째로 쎈서브는 PSA경기에서는 잘 보기가 힘들었던거 같다. 어차피 쎄게 쳐도 공이 뒤에서 다튀어나오고 그럼 스무스~하게 받으면 그만인데, 마스터 이하 경기에서는 쎈서브 넣으면 한 두번씩 당황할 수 있다. 나는 특히 처음에 쎈서브가 날라오면 공이 어디로 튀어나오는 질 몰라서 으앜 하다가 끝날때가 많았다. 이때는 공을 끝까지 봐야하는데 공이 쎄게 날라오게 되면 순간 시선을 떼거나 놀래서 공을 놓치기 쉽다. (그리고 왜 공을 안보냐 욕먹고...)

 

 

세번째 옆벽맞고 살짝 떨어지는 서브는 발리를 치지 않으면 뒤에서 죽어버리기 때문에 무조건 거의 무.조.건 발리를 쳐야 한다. 그리고 이게 내가 가장 안되는 서브임.(ㅋ.ㅋ)

일단 옆벽에 맞고 떨어질때 스윙을 해서 휘둘러야 하는데, 그 위치도 모르겠고 언제 떨어질지도 모르겠고 맨날 헛스윙질이다...... 감이 있다는데 개뿔 그 감도 모르겠다.

 

그래서 온라인 스쿼시 선생님?께 문의도 해보았다.

나의 질문은, 세번째 서브 리턴이 너무나도 어렵다는 것이다.

 

출처-네이버블로그, 스쿼시포스트

그러니까 판단을 빨리하고 발리연습을 하되, 공을 끝까지 봐라는.....................!

너무 설명을 잘해주셔서 이해가 한방에 되어 지금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을 쓰고 있지만 문제점을 아는 것과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실천을 안하면 끝이란 소리지...... 입쿼시 하는게 아니라면....

 

그래서 서브연습을 할때나 게임 중 서브 받을 때 되도록 공을 끝까지 보고 일단 휘두르고 본다. 그러면 어디쯤 맞게 되고, 그 위치를 익히게 되지 않을까 해서...(물론 아직도 잘 안된다)

서브로 점수를 얻는건 몇 점 안될 수 있으나 잃는건 순식간이니.... 결국 연습에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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