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이콘 매치 리얼 다녀온 후기,,, (뒷북) 아자르를 직접 보다니…!

#사족
축덕으로서…. 도저히 안갈수없는!!! 넥슨 아이콘 매치를 다녀왔다. (매우 뒷북이긴한데..) 원래는 갈 생각이 없긴 했는데 라인업을 보니 안갈수가 없었따..
더군다나 수비vs공격 이라니!!! 꿈의 매치잔하!!
총 이틀을 하는데 하루는 이벤트 매치고, 다음날인 일요일이 본 매치여서 우리는 본매치 티켓을 구하기위해 당근을 열심히 뒤졌다.
근데 진짜 너무 비싸고, 원하는 자리가(코너킥 쪽) 잘 안나와서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중고나라에서 결국 2등석 겟-챠 했다 >< (근데 진짜 너무 가까워서 당황스러울 정도였음)

 무튼, 1시간전에 도착을 했는데, 일단 경기장 근처까지도 갈 수가 없었다. 택시를 탔는데 근처에 새우젓축제? 도 하고 있다고 해서 차가 진짜 너——-무 막혔고, 차량 통제때문에 거의 주차장처럼 도로에 서있다가 결국 내렸다. 그냥 걸어가는게 더 빨라 보였다. 한 10분?15분정도 걸어서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가면서 정말 보기 힘든 레트로 유니폼들을 많이 봐서 눈이 즐거웠다.

아스날의 앙리, 맨유 박지성, 교토상가 박지성, 삼성 첼시, 리버풀 오언 등등… 나도 삼성첼시 유니폼 있는데!!!! 본가에 있는 관계로… 23/24 첼시유니폼을 들고 갔고, 남편은 리버풀 머플러 매고 갔다…ㅋ (대쪽같은 부부) 

 근데 일단 경기장에 들어서서 자리를 찾는게 좀 힘들었다. 열심히 올라가고 올라가서, 경기장내부에서도 자리를 찾았어야 했는데, 다행이 입구마다 안내원들이 있어서 자리를 다 알려주었다. 10월 후반이었음에도 좀 쌀쌀했는데, 사람이 진짜 너———무 많아서 열기가 후끈후끈했다. 넥슨 아이콘 매치 홍보영상만 보다가, 설마 저게 되겠어? 온라인으로 하겠지머.. 했는데

내가 지금 그 경기장에 앉아있다니..일단 좀 현실감이 없었다. 근데 선수들이 입장하고, 드록바, 푸욜, 카카, 아자르, 앙리 등등 실제로 눈에 보이니까 정말 이게 현실이구나….싶었다.
(가지고간 망원경을 카메라 렌즈에 대고 찍었는데, 뭐저리 몰카처럼 나온거지..)

경기내용은 뭐,,, 알다시비 수비팀이 압승했다. 진짜 근데 시간가는 줄 몰랐고, 조기축구와 하부리그의 그 중간쯤의 경기 같았지만 한명 한명 공을 잡을때마다 그때의 그 시절이 생각나는것 같아서 벅차올랐다…ㅜ.ㅜ 그리고 마지막엔 박지성이 나왔는데 진짜 울컥했는데 이미 스크린에 교토상가 유니폼을 입은 지성팬이 울고 있었다. 와 진짜 찐이네…….리스펙.
푸욜이 무슨 전성기 시절마냥 나이스태클을 미친듯 하고 다녀서, 공격팀이 솔직히 뭘 하진 못했는데, 아자르가 (왜이제서야 살을 뺀건지) 열심히 날라다니는 모습과, 카카의 여전한 침투ㅜㅜㅜ그리고 너무… 잘늙었잖아????? 진짜 볼때마다 감탄했다.

티켓값이 싸진 않았는데, 정말 내생애 아자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있을까 생각하면 싸게 잘 다녀온거 같다. 전성기때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 보는 것도 어디냐 ㅠㅠ 다들 근데 매너도 좋고.. 리춘수가 분위기메이커로 잘 살려줘서 재미도 있었다! 생각보다 자리가 너무 가까워서 아자르가 코너킥 넣는데 정말 눈앞에서 공을 차는 모습을 보고 감동적이었다… 넥슨 아이콘 매치 사랑해요…..!

스토리로 실시간 경기장을 올리니, 여러 지인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어느 자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많이 오긴 왔나보다. (하긴 만석이라고 함) 1시간 30분이 너무너무 짧았고 좀만 더 해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장감 넘쳤다.

근데 집가는데 1시간 30분 걸린거 같다..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월드컵경기장역을 지하철이 그냥 지나쳐가기도 하고, 버스는 이미 계속 만석이고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좀 기다렸다가 지하철을 타고 한남으로 와서 택시타고 집왔다. 집에오는게 가장 힘들구나…..

무튼 넥슨님.. 제발 내년에 한번 더 해주세요….

 사이좋게 집에와서 등돌려앉고 결전의 날을 봤다. (첼시가 졌….망할) 오늘하루 진짜 축구본거 밖에 없는데 왤케 알차고 좋냐..